2009년 01월 27일
살아가기의 기록, [おたく]の精神史
大塚英志
2004
講談社: 東京
우리는 삶을 살아가고, 경험하고, 느끼며꿈꾼다. 때로는 경험의 크기가, 느낌의 깊이가 너무 크고깊어 말을 할 수도, 기록할 수도 없다. 꾹 참고 이것을이야기할 수 있는 사람은 그가 살았던 세계를 너무 사랑했거나, 아니면 감정이라곤 하나도 없는 자동기술기계일거다.
문화평론가인 오오츠카 에이지는 물론 전자의 사람이다. 그의 “그녀들의 연합적군”이 그랬듯 그는 자신이 살아온 시대와 세계를 사랑하고, 그 사랑을 조심스럽게 기록하여 이해하려는 사람이다. “오타쿠의 정신사”는 1980년대라는 하나의 시대를 기록하고, 여기서 ‘오타쿠’라는하나의 세대, 혹은 집단이 등장하게 되는 역사적 맥락을 밝히려는 시도다. 학문을 대중의 공간으로 끌고 온 ‘뉴 아카’와 새로운 문화적 소비 세대인 ‘신인류’를 거쳐 어떻게 미야자와 츠토무와 오움교가 등장했는지를, 그리고 그것이신세기 에반겔리온과 미야타이 신지를 통해 어떻게 결과되고 귀결되었는가를 이야기한다.
여기서 그는 그가 만났던 것, 잃었던 것, 그리고 사랑했지만 떠나보내야 했던 것을 반쯤은 자기 고백을 통해, 반쯤은민속학 전공자다운 논조를 통해 짚어 나간다. 자아를 형성하기 위한 사회화의 기제가 무너지고, 그것을 대신할 수 있는 자기 폐쇄적 논리를 찾아가는 과정, 그래서얻어지는 차이화의 기제들, 이것이 다시 여성과 남성에게 각기 다른 방식으로 회수되는 과정을 그는 때로는자기 자신이 참여한 여러 문화적 흐름 속에서 혹은 사회에 충격을 안겨주었던 범죄 혹은 사회적 사건들 속에서 담담하게 찾아낸다.
# by | 2009/01/27 12:23 | 대중 문화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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